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왑 트레이더들은 지난해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수출 증가폭이 예상을 웃돌면서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무라홀딩스를 비롯해 스탠다드차타드(SC) 도이체방크 크레디아그리콜은 올 하반기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웨이 S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르면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통화긴축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 인플레 압박이 커지기 전에 정부가 통화정책의 목표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기준 예금금리보다 60bp(1bp=0.01%) 높다.
이는 미국의 두 배에 달한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CPI가 올해 4.0% 성장률을 기록하고 2014년에는 5.0%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를 종전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00%로 하향 조정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2011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다시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