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값 하락에도 단독주택 오르는 이유는

입력 2013-01-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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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큰 시세차익보다안전한 주택임대사업 투자자 늘어

아파트 매매값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반면 단독주택은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2012년1월~12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탔다.

특히 아파트 매매값은 0.2%가 떨어졌고, 연립주택은 0.3%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단독주택은 0.8%가 오르면서 단독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2012년 서울 주택 매매값은 2.9%가 하락한 가운데 아파트 매매값은 올해 무려 4.5%가 하락했고, 연립주택은 1.3%가 떨어졌다. 반면 단독주택 매매값은 0.1%가 올랐다.

서울 단독 매매값의 경우, 2011년에 더 올랐다. 아파트 매매값은 작년 한해 동안 0.4%가 떨어졌고, 연립은 0.8%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단독주택은 1.9%가 올랐다.

이는 2010년에는 단독보다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더 높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010년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2.5%가 오른 반면, 단독주택은 0.8% 오르는데 그쳤다.

전셋값은 단독주택에 비해 아파트와 연립이 강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1년 16.2%, 지난 2012년 4%가 올랐다.

연립은 2011년 7.9%, 2012년에는 2.4%가 올랐다. 반면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4.7%가 올랐고, 1.8%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1~2년 간 아파트 매매값은 떨어졌는데 단독주택 나홀로 가격이 오른 것은 주택임대사업 인기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투자자들이 위험성이 큰 아파트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주택임대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즉, 노후화된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원룸 등으로 리모델링 후 주택임대사업을 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다”면서 “최근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규제 완화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사업자 자격이 3∼5가구 이상에서 1가구 이상으로 완화됐고 사업기간도 기존 7∼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 면적제한은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49㎡ 이하로, 취득가액은 3억∼6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조정됐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사업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대출 금리도 낮췄다. 올 연말까지 소형 임대주택 건설자들은 저금리 특별자금을 지원받아 단독주택 부지를 매입해 소형주택을 건설하게 되면, 대출 금리를 2% 적용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시세차익도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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