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권희원 LG전자 사장 “곡면 OLED TV, 경쟁사보다 빨리 출시”

입력 2013-01-09 15:20 수정 2013-01-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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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UHD 투트랙으로 시장 선도"

▲LG전자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시즌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3년도 사업전략을 밝혔다. 사진은 권희원 사장.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이 차세대 TV 시장 선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미 시장 주도권 잡기에 성공했다는 판단 아래,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권희원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ES 개막일에 깜짝 발표한 곡면 OLED TV와 관련 “경쟁사는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경쟁사 보다 빨리 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OLED TV와 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TV 시장 선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얘기다.

권 사장은 곡면 OLED TV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디자인과 화질이 뛰어나고 3D가 완벽하게 구현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곡면형을 만든 건 과시하려는 게 아니라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 요구를 파악해 만들었다”며 “충분히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일본 소니가 공개한 4K OLED TV(UHD 화질에 OLED 패널 탑재)에 대해선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CES에서 나온 제품을 스터디 해서 더 나은 제품을 준비하는 게 우리가 할 일 아니겠나”고도 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가 선보인 110인치 UHD TV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권 사장은 “(110인치 TV가) 굉장히 클 줄 알았는데 별로 안 크더라”며 “84인치만 해도 가격이 2500만원이 넘는데, 과연 양산이 잘 될 수 있을까. (우리는)만들지 못했다기 보다는 만들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 업체에 대한 경계심도 내비쳤다. 권 사장은 “곡면 OLED TV를 깜짝 발표한 이유 중에 하나는 대만 및 중국업체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콘셉트를 감추려는 의도도 있었다. 중국 업체가 굉장히 빨리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껴서 빨리 더 앞서 가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석호 TV사업부장(전무)도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최근 굉장히 어려워졌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원천기술도 많이 갖고 있는 등 우리와 경쟁 여전히 경쟁관계”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2013년은 OLED TV와 UHD TV 등 차세대 TV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원년”이라며 “꿈의 화질을 제공하는 OLED TV로 ‘기선제압’하고, UHD TV로 ‘시장선점’해 차세대 TV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일 세계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전 세계시장에도 55인치 OLED TV 제품을 출시하고, 지역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OLED TV R&D와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통해 생산기술 혁신을 통한 품질경쟁력과 공급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시장활성화에 대비해 생산과 R&D부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HD TV의 경우 기존 84인치를 비롯, 65인치, 55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도 선보이며, 시장선점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상위층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VVIP 마케팅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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