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미국 주택시장에 베팅한 헤지펀드 재미가 ‘쏠쏠’

입력 2013-0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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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 등에 투자했던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2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올렸다고 최근 CNN머니가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한 주택에 주택압류 표지판이 걸려 있다.(사진=블룸버그 제공)
지난해 미국 주택시장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최근 CNN머니가 보도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반 투자자들은 주택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꺼려왔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들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을 점치고 과감하게 베팅해 성공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헤지펀드리서치(HFR)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증시 S&P500지수가 13% 오른 반면 헤지펀드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5.5%에 불과했다. 헤지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등 주택 부문에 투자한 펀드들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파인리버캐피털매니지먼트의 채권펀드는 지난해 35%라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주로 투자했다.

스티브 쿤 파인리버캐피털 채권 담당 대표는 “사람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들이 조만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채무자들은 성실하게 자신의 채무를 갚는 데 노력했고 디폴트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쿤과 그의 팀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을 선택할 때 관리가 엉망이고 비효율적인 은행들의 상품을 배제했으며, 서브프라임 주택 소유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은행들이 어디인지 찾는 데 주력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리먼브라더스 트레이더 출신의 디팍 나룰라가 설립한 메타캐피털모기지오퍼튜니티펀드는 지난해 4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디어파크로드와 미드웨이그룹 등 모기지 시장에 주력한 다른 펀드도 25%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헤지펀드 업체들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기는 힘들어도 주택시장 회복세 지속으로 여전히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파인리버는 올해에도 미국 전역의 압류주택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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