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받는 제약주…동아제약, LG생명과학 등 무더기 신고가

입력 2013-01-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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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주들이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은 주가가 15만5000원, 5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각각 19.21%, 28.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도 각각 13.64%, 14.48%, 16.96% 올랐다.

지난해 약가인하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후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인한 강한 해외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체들은 2011년 4분기 약가인하 전 시장의 유통재고 소진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낮은 기저효과 외에도 약가인하 후 의약품 사용량의 견조한 성장세와 원가절감 노력, 효율적 판관비 집행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제약업종(동아제약 제외)의 합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75% 증가한 665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6%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와의 잇단 전략적 제휴도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달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제미글로는 사피노를 통해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80개국에 유통된다. 동아제약도 파머징 마켓에 박카스와 류코스팀, 그로트로핀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올해부터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특허가 만료되는 경우가 많아 개량신약 개발 기술이 뛰어난 국내 제약사와의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독자 개발한 개량신약과 복제약을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는 식의 제휴를 상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노령화 등으로 인한 의약품 수요 증가와 신약개발 및 수출 확대 등으로 주요 제약주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기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주요 제약주가 우량 성장주로 평가받는 시대의 출발선이 될 수도 있다”며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의 수익성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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