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덕에 작년 거래 多

입력 2013-01-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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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281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아…중계동 수요자 몰려

지난 한 해 서울의 부동산시장에서 대세는 중소형 아파트였다. 주택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의 거래는 꾸준했다. 대표적인 지역이 노원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 관내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4만2699건이었다. 그 중 아파트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였다.

이 자치구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4339건(시 전체의 10% 수준)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고 대부분이 중소형 거래로 밝혀졌다. 이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많았던 원인은 저가의 중소형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강남지역의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도 있었다. 송파와 강남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재건축시장이 주를 이루는 데 작년 주택시장 경기침체로 인해 거래량이 줄면서 중소형이면서 저렴한 물량이 많은 노원구가 상대적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노원구에는 저렴하면서 시민들이 선호하는 소형 물량이 대거 밀집해 있어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강남 재건축 시장이 침체돼 있다 보니 저가 급매가 이뤄지는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 쪽의 거래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선 지난 한 해 동안 실수요자들만의 거래가 이뤄졌던 것은 아니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었다.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부동산 관계자는 “작년 이 일대 실거래도 많았지만 지하철 7호선이 지나가는 중계역 등 역세권 일대에선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해 월 수익(월세)을 얻으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깨우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지난 한 해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득세 감면 해제로 1~2월 부동산시장 공백은 불가피하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거래 정상화까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노원구 다음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진 지역은 송파구(3474건)였다. 이어 △강남구 2829건 △강동구 2536건 △성북구 2208건 △강서 2082건 순이었다.

이에 대해 시에선 송파구와 강남구는 중소형뿐 아니라 대형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즐비하기 때문에 타 지역과 달리 아파트 거래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설명했다. 또 강동과 성북, 강서는 노원구와 같이 저렴한 중소형 물량이 타 지역보다 많다보니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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