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의 쪽방촌 주민들이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1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내놔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4일 인천 동구 만석동 쪽방촌 주민 대표 3명이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 쪽방상담소에서 활동하는 이준모 목사와 함께 서울 중구 모금회(사랑의 열매)를 방문, 10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3일 전했다.
모금회에 따르면 이들 주민은 올해로 4년째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만석동 쪽방촌은 성인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큼 좁은 골목 좌우로 작은 방들이 1~2층에 밀집해있는 곳으로, 300여명의 소외계층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폐지줍기, 마늘까기, 자활사업장 활동 등을 통해 생계를 잇는쪽방촌 주민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원, 50원씩 자발적으로 돈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성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