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한국의 조선 수출은 335억 달러(약 3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중국의 수출은 우리보다 1억 달러 많은 336억 달러였다.
원인은 국내 조선산업이 경기침체가 극심한 유럽에 수출을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작년 1~11월 국내 조선사의 유럽수출은 전체 수출 가운데 29.6%를 차지했다. 일본은 13.2%만 유럽에 의존했고 중국은 14.4% 수준이었다. 유럽발 경제위기에 한국 조선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작년 연말(11~12월분) 조선 수출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사상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큰 상태다. 결국 지금까지의 1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의 조선산업이 이제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게 조선업게의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