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격증 교육으로 노숙인 104명에게 새 삶 선물

입력 2013-0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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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사업 실패까지 겹치면서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된 한모(42)씨는 하루하루를 무료급식과 술에 의지하며 희망 없는 삶을 살다 거리 상담을 통해 쉼터에 입소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한씨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에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삶을 살게 됐어요. 노숙인이였던 내가 서울숲에 전일제 근로자로 입사한 건 2009년이었는데 2010년에는 방송통신대 정보통계학과에 입학해서 지금은 서울시 학과 대표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노숙인복지시설을 통해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198명 중 126명(63.6%)이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자격증 취득현황을 살펴보면 취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운전면허가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그중 노숙인 81명이 1종 보통면허를 땄다.

이어 대형면허 20명, 2종 보통면허 13명 순이었으며, 로우더 중장비와 지게차 기사 시험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운전면허를 딴 노숙인들은 택시기사, 택배회사, 트럭운전 등 취업에 성공했으며 33명은 민간기업에, 29명은 서울시 등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 취업해 자활·자립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활의지를 갖춘 노숙인을 위해 운전면허뿐만 아니라 ‘중장비운전’ ‘미용기능사’ ‘도배기능사’ ‘전기기사’ ‘제과제빵 기능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한때 사회와 단절된 노숙인이 다시 사회에 나가서 취업하는데 어려움을 덜고, 자활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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