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의 신년사 키워드는 ‘위기돌파·재도약’

입력 2013-0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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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위기돌파와 재도약을 강조하며 새로운 생존전략들을 제시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 내외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에도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영 확대에 힘써야 한다”말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경제 전반의 환경을 고려할 때 저성장·저수익의 굴레를 벗어나기는 어렵다”며 “계속해서 성장하지 못하면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 냉혹한 생존법칙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게임의 규칙을 새롭게 만들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변화에 앞서 먼저 내부를 다지자고 주문하는 CEO들도 적지 않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속적인 불황에 대비해 내성을 길러야 한다”며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영업, 관리 전부문의 시너지를 이뤄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평가보상 체계를 세밀하게 정비해 열심히 일하고 잘하는 직원은 더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변화에 참여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분위기와 행태는 철저하게 배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새해를 맞은 만큼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 역시 빼놓지 않았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위기돌파의 수단으로 자산관리영업을 핵심사업으로 들었다. 윤 사장은 “영업체질 개선이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다양한 영업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2013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부분은 우수고객 기반을 대폭 확대하는 데 있다"며 "기존 IB(투자은행)영업과 퇴직연금영업 등 법인 대상 영업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당 사업체의 오너나 임직원을 대상으로 네트워크형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국 동양증권 사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권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불황기일수록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권업 고유의 비즈니스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난세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위기를 평안케 한다는 뜻의 안위치란(安危治亂)의 뜻처럼 금융위기, 재정위기, 실물경제둔화, 가계부채, 실업 등 산적한 난제들을 극복하고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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