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뮤지컬 새해까지 감동 쭉~

입력 2012-12-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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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공연 새 흐름… 연말연시 성수기~비수기 연결

▲아이다
공연 성수기인 연말과 공연 비수기인 연초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공연이 공연계의 주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근래들어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내놓은 대형 뮤지컬이 연말연시 3~4개월 정도 긴 기간을 공연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

400회 공연의 대작 뮤지컬 ‘아이다’는 2005년 첫 선을 보였다. 2년간 13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형 공연의 대표작이다. 특히 브로드웨이 초연 때의 최첨단 무대를 완벽하게 살린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가수 옥주현의 뮤지컬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며 2012-2013 공연이 한창이다. 지난 11월27일 막을 올려 내년 4월28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장기 공연의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초연 뮤지컬 ‘레미제라블’역시 12월 7일 공연을 시작해 해를 넘기며 내년 1월20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1985년 런던에서의 첫 공연 후 27년간 총 6000만명 이상 관람한 작품이다. 자비와 사랑으로 대변되는 주인공 장발장의 이야기와 호소력 짙은 음악에 웅장함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연령과 시대를 초월하는 한 편의 대서사시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뮤지컬의 대명사‘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2월 7일 개막해 내년 2월28일까지 공연된다.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올 9월에는 ‘브로드웨이 사상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원작 소설의 기괴하고 공포적인 요소가 사랑이라는 서정적인 주제로 재해석됐다. 전세계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약 1억3000만명의 관객이 이 작품을 감상했다.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는 ‘황태자 루돌프’도 11월 10일 시작해 내년 1월27일까지 공연된다.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역에 안재욱과 임태경, 박은태를 트리플 캐스팅 했고 여주인공 마리 베체라 역에 옥주현과 최유하, 김보경이 캐스팅됐다. ‘몬테크리스토’ ‘지킬앤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과 ‘엘리자벳’을 제작한 비엔나 극장협회가(VBW)가 만나 탄생했다.

‘벽을 뚫는 남자’는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원작의 익살스럽고 특이한 인물 구성에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상상력이 녹아든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11월27일부터 2월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계속된다.

▲오페라의 유령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한 때 뜨겁게 사랑하고 이별을 경험했던 중년 남녀의 이야기다. 추억이 서로의 기억 속에서 얼마나 다르게 왜곡되는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11월27일 막을 올려 내년 2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나쁜자석’은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에 사는 세 명의 친구들이 9살과 19살, 29살의 시점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의 시련을 성인이 되어 회고한다는 내용이다. 연출가 추민주가 가진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 공연은 아트원씨어터에서 11월 7일~2013년 1월27일 진행된다.

이처럼 연말을 넘기며 연초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연 관행이 자리를 잡는 것에 대해 인터파크 김선경 과장은 “5~6년 전보다 공연 관람객이 증가했고 연말 송년회를 술자리 대신 단체로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도 자리 잡았다. 최대 성수기인 11~12월에만 수요가 반짝했지만 이제는 연초에도 관객들이 몰려 4~5개월간 수요가 지속된다. 연말 시즌을 놓쳤더라도 연초에도 공연이 계속되기 때문에 찜 해둔 공연의 관람이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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