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밀봉’에 ‘깜짝 인사’ 선호(?)

입력 2012-12-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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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재소장 임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베일을 벗었다. 박 당선인은 ‘깜짝 인사’에 ‘밀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당선인은 언론에 거론되는 인물을 철저히 배척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박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구체적인 것을 말하긴 그렇고 저도 ‘밀봉’해 온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이라며 “인사는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공개한다”며 인수위 인사를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인사다. 부위원장에는 진영 정책위 의장이 발탁됐다. 이번 인선은 새누리당 대선 중앙선대위 핵심 인사들을 중심으로 결정된 것이 특징이다. 호남 출신에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 기용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임에도 서울가정법원에 광주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생활과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쳐 대법관에 임명된 바 있다. 1994년에는 제2대 헌법재판소장까지 역임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판사 출신의 3선 의원이며 박 당선인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의 총선 공약을 입법화하는데 앞장섰으며 이번 대선과정에서 대선공약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내에 ‘대통합위원회’와 실업문제 등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특별위원회’도 마련했다.

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특위 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 대표 출신으로 반값등록금처럼 대학생을 겨냥한 공약을 개발했다. 청년특위 위원으로 전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장,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 ‘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 등이 합류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한광옥 위원장은 동서화합과 산업화-민주화세력의 화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이라고 밝힌 뒤 “김상민 의원은 청년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고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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