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코리아’ 외국인, 뭐 담았나? 삼성전자-삼성전기-LG화학-기아차 順

입력 2012-12-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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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우려 불구 이달 3.7兆 매수

외국인들이 ‘바이(Buy)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재정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미리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이다. 연말 배당매력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장바구니에는 어떤 종목들이 담겨 있을까?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총 3조774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고 5219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업황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의 ‘팔자’에 가격이 많이 내려간 전기전자(IT)를 대거 사들였다. 화학, 금융, 운수장비, 건설 등 IT와 함께 단기조정을 겪은 업종이 매수상위에 올랐다.

종목별로는 애플과의 소송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호조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자를 3460억원 어치나 사들였다. 이어 삼성전기(3120억원), LG화학(2308억원), 기아차(1680억원), 호남석유(1644억원), 삼성SDI(162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포스코는 1511억원이나 팔아치웠다.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대차(1492억원), SK텔레콤(1240억원), 삼성카드(649억원), 현대홈쇼핑(436억원), 두산중공업(391억원) 등도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을 169억원 순매수했다. 독자적인 검색광고 영업으로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대선 ‘투·개표’ 관련 서비스 흥행도 한 몫했다. 그 뒤를 이어 에스에프에이(131억원), 솔브레인(99억원), 파트론(95억원), 메가스터디(94억원), 씨젠(75억원) 등이 잇따랐다.

반면 놀자주 열풍으로 파죽지세로 내달린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199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네오위즈게임즈(187억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133억원), 성광벤드(128억원), 태광(106억원), 메디톡스(105억원) 등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최근 금 투자를 줄이고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팔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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