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시아증시, 대형 은행주 뜬다”

입력 2012-12-26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은행들, 여전히 저평가돼 상승 여력 충분…일본 은행들, 정부 경기부양책 혜택 입을 전망

▲내년 아시아증시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형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전망했다. 일본 도쿄에서 한 행인이 증권사 앞에 설치된 증시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내년 아시아증시에서 대형 은행주가 올해에 이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대형 중국 은행들은 3분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중국 경제둔화와 부실대출 우려 등에 따른 부진을 딛고 올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행(BOC)과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은 올 들어 주가가 지금까지 11~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올 들어 불과 0.5% 오른 것과 대조된다.

이들 은행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8배로 낮은 편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CNBC는 전했다.

데이비드 마셜 크레디트사이츠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은행들은 내년에도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은행권에 대한 올해 전망이 부정적이었음에도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올렸고 실적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됐기 때문에 내년에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8%대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은행주는 중국보다 더 큰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CNBC는 강조했다.

경기침체에도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올해 20% 올랐으며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등 대형 은행은 50% 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신임 총리가 지난달 총선 선거 유세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다음 은행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경기부양과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17% 가까이 올랐으며 달러당 엔 가치는 약 7% 떨어져 현재 85엔대로 20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일본 은행들은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은행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 은행들의 총자산 중 약 2%가 주식 투자분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기업 '하도급 갑질' 꼬리 자른다 [하도급법 사각지대①]
  • '주말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불볕더위…오후부터 자외선·오존 주의보
  • '엘롯라시코'에 팬들도 탈진…이틀 연속 9:8 '끝내기 혈투'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95,000
    • +0.35%
    • 이더리움
    • 5,119,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0.41%
    • 리플
    • 692
    • -0.57%
    • 솔라나
    • 212,400
    • +3.11%
    • 에이다
    • 589
    • +0.34%
    • 이오스
    • 922
    • -1.71%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1.06%
    • 체인링크
    • 21,340
    • +1.04%
    • 샌드박스
    • 542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