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석유화학산업 지각변동 일으키나

입력 2012-12-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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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국내 최초로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주목된다. 나프타를 기초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SK가스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울산에 프로판 탈수소화 과정(PDH)을 접목한 연산 6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 20일에는 자사주 86만주를 처분하며 731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자사주 처분은 울산 공장 건설 등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 확보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SK가스의 프로필렌 생산공정은 기존의 석유화학제품 생산 방식과 다르다. 주로 합성수지나 섬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프로필렌은 현재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중간 부산물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SK가스는 프로판을 기초 원료로 사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기존 LPG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고 나프타 이용 대비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SK가스의 석유화학사업 진출은 경쟁사들의 가스 기반 생산설비 투자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국제 LNG·LPG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채산성은 상대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북미 지역의 LPG도 조만간 직수입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프타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유화업체들도 중국 등지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시장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번에 SK가스가 성공적으로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한다면 이들 업체에게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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