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가계금융]저소득층 소비 30% 이상은 식료품 구입

입력 2012-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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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 높아질수록 교육·의료비 지출 증가

저소득층은 소비지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식료품 구입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많을 수록 식료품과 주거에 사용하는 비용은 줄고 교육과 의료 등에 대한 지출은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한국은행·통계청과 함께 21일 발표한 ‘2012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5분위 가운데 1~3분위의 저소득층은 식료품과 주거비에 대한 지출이 높고 4~5분위의 고소득층은 교육비와 의료비 등에 대한 지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5분위는 도시근로자 가구를 소득수준별 5단계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최하위 소득계층인 소득1분위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은 34.0%로 가장 높은 비율은 차지했고 주거비(22.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소득이 많아질수록 식료품 비중은 점차 낮아져 최상위 소득계층인 소득5분위의 경우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비중은 25.5%에 그쳤다. 이 계층에서는 교육비에 대한 지출이 19.9%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을 제외하고 40대 가구에서는 교육비(23.0%)에 대한 지출이, 60세 이상 가구에서는 의료비(10.6%)에 사용한 금액이 각각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종사자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가 소비지출이 가장 높았고 특히 식료품, 교육비 등에서 지출이 많았다. 반면 자영업자 가구는 주거비와 교통비를 보다 많이 지출했다.

비소비지출을 놓고 보면 50대 이하 가구는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지출이 가장 높았지만 60세 이상 가구는 이자비용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퇴직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젊은 층의 노후보장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고소득층은 비소비지출에서 다른 계층(1.7%~3.3%)과 비교해 세금에 대한 지출(6.4%)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가계지출은 3069만원이며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2311만원(75.3%), 비소비지출은 758만원(24.7%)이다. 소비지출에는 식료품이 27.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교육비(15.1%), 주거비(12.7%)가 뒤를 이었다. 비소비지출의 경우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에 대한 지출이 3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세금(25.1%)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국민들은 1년 후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증가를 답한 비율은 35.5%에 머물렀지만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53.2%에 달했다.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1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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