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 먹구름 확산…피치 “재정절벽 못 막으면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2-12-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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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전망 보고서, 불필요한 경기침체 들어갈 것…오바마, 베이너 ‘플랜B’ 거부할 것

미국에 ‘재정절벽(fiscal cliff)’ 먹구름이 확산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기 위해 협상하지 못하면 최고 신용등급 ‘AAA’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2013년 세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화해 불필요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치는 “미국의 중기성장 가능성과 금융안정성이 약화할 수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미국은 ‘AAA’ 등급을 잃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협상 시한이 2주일이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이견이 커지고 있어 올해 안에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소득 100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제 감면 혜택을 우선 연장하는 공화당의 이른바 ‘플랜B’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댄 파이퍼 미 공보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베이너 의장의 접근법은 균형 예산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전일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에 대한 ‘부시 감세’ 조치를 종료하고 다른 현안은 오바마와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대체 계획(backup plan)’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번 주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에 대한 법안을 표결에 부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오바마는 전일 이 제안을 즉각 거절하고 공화당을 비판했다.

오바마는 “나에 대한 반감 때문에 공화당이 버티면서 방침 수정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양측 협상안의 차이는 불과 2000억 달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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