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투자’생보업계 새 화두로 부상

입력 2012-12-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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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투자(Alternative In vestment·AI)가 생명보험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통적 자산배분 방식인 주식이나 펀드, 채권 매력이 떨어지면서 파생금융상품, 부동산, 선박,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대안투자가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는 것. 생보사들이 자산운용 수익증대를 위해 대안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고액 자산가에게 차별화된 대안투자 상품을 차별적으로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생보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이어 최근 생보업계도 대안투자 강화에 나섰다. 이는 국내외 금리 하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대안투자 및 자산배분 상품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UBS글로벌자산운용 A&Q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헤지펀드와 파생상품 등 글로벌 대안투자 상품을 삼성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초부유층 고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운용자금을 대안투자 상품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초부유층 고객에 대해 자산배분전략 차원에서 대안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직접적인 대안투자 보다는 은퇴설계에 초점을 맞춘 PB컨설턴트를 통해 초부유층 고객들에게 대안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운용 수익 증대를 위한 대안투자 확대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화생명은 기준금리 하락과 저금리 지속 등으로 자산운용이 쉽지 않은 만큼, 운용수익 증대를 위해 초과 이자 수익 시현이 가능한 해외채권 매입과 안정적 현금 창출이 가능한 부동산펀드, 사모펀드 등을 대상으로 대안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생명도 현재 90% 수준인 국고채 비중을 유지하면서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률 저하를 보존하기 위해 해외채권 및 파생상품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될 경우 대안투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대안투자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안투자상품이 연간 7~8%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원금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만큼 안정적 자금 운용을 위한 헷지수단 등 다양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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