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K리그, ‘서울찬가’

입력 2012-12-05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데얀 시즌 첫 31골, 2년 연속 득점왕… 광주FC, 상주상무 2부리그 강등 수모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데얀(왼쪽)과 감독상을 수상한 최용수 감독.
스플릿시스템의 도입과 강등팀의 탄생.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는 개막 이전부터 이 같은 흥미요소로 인해 큰 관심을 끌었다.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2일에 오후에 열린 44라운드 4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미 FC서울이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종전이 펼쳐져 긴장감은 덜 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는 많은 화제를 낳았다.

우선 서울은 29승 9무 6패 승점 9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전북(승점 79점)과의 승점차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우승이었고 단 한 차례의 연패도 허락하지 않았다. 역대 최다 승점과 최다승 역시 서울의 몫이었다. 외국인 듀오 데얀과 몰리나는 49골을 합작하며 서울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의 총 득점이 76골이었음을 감안하면 거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데얀은 단일 시즌 최초로 30골 기록을 돌파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에도 올랐다. 두 시즌 연속 득점왕 역시 K리그 최초다. ‘영혼의 파트너’로 통하는 몰리나 역시 19도움으로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19도움 역시 역대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다.

우승을 차지한 최용수 감독은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특히 최 감독은 서울에서 선수(2000년 전신 안양시절)와 코치(2010년)로 우승한데 이어 감독으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감독은 “팀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감독으로서 우승이 가능했다”라고 말하는 한편 “감독으로서의 우승은 또 색다르다”라고 했다.

우승팀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모았던 강등팀은 광주FC와 상주 상무로 결정됐다. 상주는 클럽 라이선스 취득 문제로 강제강등이 결정됐고 이후 후반기라운드를 보이콧했다. 상주의 자동강등으로 결국 한자리가 남게 된 강등팀의 불명예는 광주FC가 뒤집어 썼다. 광주는 강원FC, 대전 시티즌 등과 함께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펼쳤지만 43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최만희 광주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과의 최종전을 승리로 이끈 후 인터뷰를 통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최감독은“단장과 구단은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전용식당조차 없었고 축구화조차 지급되지 않았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성적부진으로 인한 강등이었다는 점에서 최 감독은 비판을 피해갈 수 없지만 이 과정에서 구단 내부적인 갈등이 외부로 표출돼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美 경제 지표·연준 눈치 보며 연일 횡보 [Bit코인]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치열해지는 제 4인뱅 경쟁...시중은행이 뛰어드는 이유는
  • “토큰으로 해외송금” 아고라 프로젝트에 KB국민·신한은행 참여한다
  • 오물풍선 자꾸 날아오는데…보험료 할증 부담은 오롯이 개인이?
  • "국산 OTT 넷플릭스 앞질렀다"…티빙ㆍ웨이브, 합병 초읽기
  • '최강야구' 모닥불러 유희관·파이어볼러 니퍼트 등판에 당황한 대구고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8시 월드컵 예선 6차전 중국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1 11: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91,000
    • -2.37%
    • 이더리움
    • 5,037,000
    • -2.82%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3.77%
    • 리플
    • 684
    • -2.56%
    • 솔라나
    • 219,100
    • -3.27%
    • 에이다
    • 608
    • -2.41%
    • 이오스
    • 969
    • -3%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300
    • -6.78%
    • 체인링크
    • 21,850
    • -3.79%
    • 샌드박스
    • 568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