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대출' 61%가 상호금융 연체자

입력 2012-1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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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70% 초과 15만명… 연체금 1조 6000억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부실이 위험 수준에 이르면서 가장 먼저 터질 수 있는 가계부채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부동산침체로 담보인정비율(LTV) 70% 초과 상호금융 ‘고위험대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금융 감독당국은 앞으로 8만명의 주택담보대출 고위험 가구 정밀조사 중 특히 상호금융 연체자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련 통계시스템을 정비·구축해 통계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부실 위험이 있는 1개월 이상 연체 주택담보대출(4만명·4조5000억원), 담보인정비율(LTV) 80% 초과대출(4만명 4조1000억원)의 리스크 현황과 채무상환능력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감원의 정밀 점검 대상인 LTV 80% 이상 대출자 중 상호금융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4000명이다.

하지만 원리금 1개월 이상 연체 주택담보 대출자 4만명 중 1만9000여명이 상호금융 연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금융의 연체금액도 1조6000여억원인데다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LTV 70% 이상 초과대출자는 상호금융이 15만1000명으로 고위험 대출의 61%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경매에 올랐을 때 예상 낙찰가보다 대출금이 많은 대출에서도 상호금융이 6조1000억원으로 은행 5조6000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8월 말 현재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3.42%로 금융회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1.32%보다 2%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11.58%)과 여신전문금융사(5.22%)보다는 다소 낮지만 연체율 위험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금융권 전체의 LTV 70% 초과대출은 26조7000억원(6.8%·24만명), 80% 초과대출은 4조1000억원(1.0%·4만명)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LTV 70% 초과대출은 2010년 말 7조5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8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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