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 부활 열쇠는…인프라 구축으로 투자 숨통 트여야

입력 2012-11-29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까다로운 규제·기초 인프라 부족이 기업 투자 가로막아

부진한 인도 경제를 살리려면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년 전만 해도 8%가 넘었으나 현재는 5.5% 수준이다.

젊은 인구 구조와 내수의 발전 등으로 인도는 중국을 뛰어넘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부 재정적자의 확대와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등으로 인도는 브릭스(BRICs, 중국·러시아·인도·브라질) 국가 중 처음으로 신용등급이 정크(투자부적격)등급으로 강등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씨티그룹의 로히니 말카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성장률이 8% 이상에서 지난 2분기에 5.5%로 하락한 것은 투자 부문이 거의 붕괴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자본재에 대한 투자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총고정자본형성(GFCF) 증가율은 지난 2005년의 16.25%에서 지난해 7.56%로 떨어졌다.

공장 건설 등에 필요한 부지 확보의 어려움, 지나치게 긴 정부 승인과정, 인프라 미비 등이 투자 둔화의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HSBC의 리프 에스키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경제둔화는 공급 부족에서 기인한다”면서 “도로와 전력 등 기본적 인프라의 부족으로 수요를 못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는 중산층의 부상 등으로 소비는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제조업체들은 정전으로 제품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지난 7월말 대규모 정전사태로 12억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전기를 쓰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29,000
    • +0.08%
    • 이더리움
    • 5,272,000
    • +2.67%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72%
    • 리플
    • 729
    • -0.82%
    • 솔라나
    • 244,100
    • -1.53%
    • 에이다
    • 667
    • -0.15%
    • 이오스
    • 1,167
    • -0.43%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2.04%
    • 체인링크
    • 22,980
    • -0.3%
    • 샌드박스
    • 631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