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생보사 초회보험료 급증…방카슈랑스 편중 심화

입력 2012-11-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2분기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저축성 일시납보험(즉시연금 등)의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80% 넘게 급증했다. 특히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통한 초회보험료 상승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보험가입 채널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7~9월) 중 생보사의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즉시연금 등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큰 증가폭(99.1%)에 힘입어 8조2000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8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28조1000억원으로 14.7% 늘어났다.

보장성보험·변액연금·퇴직연금 등의 경우 수입보험료와 초회보험료가 모두 감소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지난 8월 즉시연금 비과세 폐지(2013년) 등의 세제개편 발표로 각각 37.9%(3조9544억원), 99.1%(3조7653억원) 대폭 늘어 저축성보험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금감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후 즉시연금 급증회사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한 상태로 향후 부문검사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여부를 중점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87.0%·2조7748억원), 설계사(83.0%·7299억원), 대리점(76.7%·1886억원)의 초회보험료 모두 전분기와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초회보험료 중 방카 비중이 지난해 2분기 50.5%에서 올해 2분기 72.5%로 수직 상승하며 채널 편중이 심화됐다.

은행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고이율(4.4~4.6%)인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을 집중 판매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올 2분기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5조964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다.

황인하 생명보험검사국 상시감시팀장은 “역마진 초래와 은행 의존도 심화 등을 방지하고자 판매채널 다각화 및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 등을 통한 방카슈랑스와 저축성보험 쏠림현상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단독 영업비밀 빼돌린 전 삼성전자 직원들 재판 행…공소장 살펴보니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4,000
    • +0.19%
    • 이더리움
    • 5,303,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23%
    • 리플
    • 727
    • -0.14%
    • 솔라나
    • 237,100
    • +2.73%
    • 에이다
    • 637
    • +0.79%
    • 이오스
    • 1,124
    • +0.99%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50
    • +1.11%
    • 체인링크
    • 25,380
    • +1.32%
    • 샌드박스
    • 630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