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氣살리기]대기업, 중소기업 살리기에 ‘어깨동무’

입력 2012-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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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동반자 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자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동반성장을 통해 이득을 나누며 균형있는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자세다. 1,2차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물론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삼성은 올해 3월 1, 2차 협력사 4500여개 업체와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했다. 당시 협약으로 삼성은 협력사에 총 770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 결제, 서면 계약 정착, 합리적 단가 산정, 기술 지원 등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2차 협력사까지 확산시키기로 했다.

중소기업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우수인력을 빼간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이 같은 지원은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삼성은 지난 7월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 당시 삼성전자 협력사(77개)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 협력사 158개 업체가 1600여명의 인재를 채용했다. 더 나아가 협력사 사원들의 입문교육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삼성 협력사 166개 업체에 입사한 720명을 대상으로 3박4일간 삼성 식의 신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인력 확보에 일조했다. 지난 4월에 실시한 ‘2012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중소 협력사들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협력사들이 채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 운영, 홍보까지 모든 부문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협력사들과 기술개발 노하우를 같이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자체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원활한 의사소통, 새로운 시장 진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남양연구소에서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신기술 전시와 세미나 개최, 해외 경쟁차 비교전시 등이 열리는 자리다. 특히 ‘R&D 협력사 테크데이’에서는 28개 협력사가 참여해 세계 최초 신기술 23건, 국내 최초 신기술 42건 등 총 73건의 신기술을 전시하고 신기술 개발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R&D 모터쇼’에서는 현대·기아차 23대, 국내외 경쟁차 65대 등 완성차 총 88대와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절개차 4대, 차체골격 5대를 비롯해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 분야별 신기술 25건이 전시됐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동반협력부 박유석 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의지는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2차, 3차 협력업체에 대기업의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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