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매케인, 라이스 토론 제의 환영

입력 2012-11-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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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후임자로 유력한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이에 반대하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간의 신경전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라이스는 왜 알 카에다가 약해졌다고 했는가”라며 “알 카에다는 오히려 부상하고 있다. 이라크 전역에 걸쳐 활동하고 있고, 리비아에는 훈련기지가 있다. 시리아에서도 그리고 중동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라이스 대사에게 물어볼 질문이 많다”면서 “그녀와 토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라이스 대사가 매케인 상원의원을 향해 토론 제의를 한 것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라이스 대사는 당시 “개인적으로 매케인 의원을 존경하지만 나에 대한 발언 중 일부는 근거가 없다”면서 “언제든 적절한 시기에 함께 토론할 기회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라이스 대사는 지난 9월11일 리비아 피습사건이 일어난 지 5일후 사건의 원인이 유튜브에 올려진 이슬람 모독 영화이며 성난 현지 시위대의 우발적인 행동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공화당은 9·11 테러 11주년 당일에 발생했으며 매우 조직적인 공격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알 카에다 연관 세력 등에 의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선봉에 서서 라이스 대사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악연은 미국 정치권의 관심사다.

라이스 대사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매케인 의원을 향해 “매케인의 정책은 무모하며 먼저 총을 쏜 후 질문을 하는 식의 위험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매케인 의원이 결사적으로 라이스 대사를 반대하는 것은 2008년 비판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각료 인준 권한은 상원이 쥐고 있다. 상원 의원 한명이라도 ‘보류(hold)’하면 라이스 대사의 국무장관 임명은 실현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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