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바통 터치’1년, “재벌가 사위는 고군분투중”

입력 2012-11-19 10:56 수정 2012-11-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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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둘때 사위, 김재열 사장 수익악화 직면 ‘골치’…이명희 신세계 회장 사위도 ‘시름’

지난 해 연말 장인의 부름을 받은 재벌가 사위들의 1년 주가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44) 사장이 재직중인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연초 20만8000원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지난 1일 최저가 14만1000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주가하락율은 30% 이상으로 삼성그룹주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인 김 사장은 지난 해 말 제일모직 부사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사장은 제일모직 글로벌 전략담당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침체와 건설 업황의 불황으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교보증권 역시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 부담을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낮추고 목표가도 18만원으로 내렸다.

맏사위 임우재(44) 삼성전기 부사장은 사정이 다소 낫다. 1995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삼성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결혼한 임 부사장은 지난 해 말 삼성전기 전무가 된지 2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초 7만9300원이던 삼성전기 주가는 5월 12만원대에 도전하는 등 기세를 올렸으나 지금은 9만원대에서 보합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달과 다음달에 주가가 다시 우상향으로 고개를 들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은 185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동기대비 87.1% 증가해 수익성은 양호할 것”이라며 “11~12월 사이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12월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해외사업총괄을 신설하고 문성욱(40) 이마트 중국본부 부사장을 수장으로 앉혔다.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남편인 문 부사장은 이명희 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매제이다.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와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신세계I&C 전략사업을 담당했었다.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이마트 중국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이마트의 중국 사업은 아직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이마트의 중국 진출 성공 여부가 문 부사장의 존재감과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약을 위해서는 강력한 사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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