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7일 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의 처우개선을 약속하고 대부분 비정규직인 전국 보건소 영양사들의 고용 불안 실태도 바로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2012 영양사 전진대회’에 참석해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영양관리를 책임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20~30대 여성 영양사가 많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
문 후보는 “영양교사는 법정정원의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학교에는 비정규직 영양사가 배치되고 있다”며 “전국의 253군데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대부분의 영양사 여러분도 고용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학교 비정규직 영양사 여러분들이 교사로서 전문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교육 공무직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보건소의 비정규직 영양사들도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영양지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해서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책무”라며 “저는 대통령이 되면 영양사와 영양교사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