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의 몰락] 20년 장기불황 끝이 안보인다

입력 2012-11-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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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붕괴 이후 20여년 간 장기 침체… 디플레이션 덫에 빠져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가장 큰 문제로 디플레이션과 막대한 국가부채, 엔화 강세를 꼽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통화량이 줄고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성장률 하락과 낮은 물가가 특징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엔고와 디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 들어서만 4번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BOJ의 양적완화 조치로 엔고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국내 디플레이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20여년 전에 터진 부동산 버블 붕괴로 침체를 맞이했다.

물가하락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대규모로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일본 정책 당국자들은 오락가락하는 부양책을 펼치면서 자금이 필요할 때는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국가부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일본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국가부채를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011년 기준 229%로 세계 1위로 구제금융을 신청한 그리스의 163%보다 높다.

엔화 강세도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일본 기업들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기업들의 탈일본화가 심해지면서 젊은 층의 고용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엔화 가치는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에 대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합의 직전 달러 대비 240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1988년 120엔대로 오르며 3년 사이에 100%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기준 달러·엔 환율은 79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유럽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파산할 수 있다”면서 “엔화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금리가 오르고 은행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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