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즉시연금 절판마케팅 열 올려

입력 2012-11-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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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되는 즉시연금공제 오는 11월 30일까지만 가입 가능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얼마전 서울에 위치한 M신협 조합원인 김모씨는 이 같은 문자를 받고 마음이 급해졌다. 이달 말 종료된다고 하니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즉시연금을 가입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신협들이 금감원의 즉시연금 절판마케팅 경고에도 불구하고 절판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세제 개편안으로 ‘10년이상 유지 즉시연금보험’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짐에 따라 금융회사들이 ‘절판마케팅’에 나서자 금감원이 금융회사에

마케팅 제재를 당부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신협들이 SNS 등을 통해 절판 마케팅에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협들은 저금리 시대에 즉시연금보험은 변동금리인 공시이율을 적용해 운영하는 만큼 예전보다 수령하는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도 없이 판매 종료로 따른 혜택 축소만을 강조한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또 즉시연금보험은 10년 이내 해약하면 세제 혜택이 없고 가입 후 2~3년 이내에 해약할 경우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 종신형은 해약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각 조합마다 어떤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지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위조합 신협 관계자는 “우리는 중앙회에서 하라는 대로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즉시연금보험은 한꺼번에 목돈을 예치하고 거치기간 없이 곧바로 원금과 이자를 매달 연금으로 받거나 이자만 받고 원금은 일정기간이 지난 후 돌려받는 보험상품으로 올해까지 즉시연금보험을 10년간 해약하지 않으면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즉시연금보험을 10년 이상 유지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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