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잃은 애플, 납품업체 갈등까지...주가 급락

입력 2012-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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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디자인 문제로 혼하이정밀 생산 차질…주가 9월 고점 대비 21% 급락

▲애플이 최근 잇딴 악재에 휩싸이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문제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쿡 CEO가 지난 9월 아이폰5 출시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

애플이 흔들리고 있다.

아이폰5 출시 이후 혁신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납품업체와의 갈등설까지 고조되면서 주가 역시 급락하고 있다.

9월 고점대비 20% 이상 폭락하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나스닥에서 7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3.83% 하락한 55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56.04달러까지 빠졌다. 이는 지난 6월4일 이후 최저치다.

특히 지난 9월 기록한 고점 705.07달러에서 21.1% 하락하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가 출시 이후 사흘간 500만대 이상 판매됐으나 생산라인 문제로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대표적인 납품업체인 대만의 혼하이정밀그룹이 아이폰5 디자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하이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은 “시장의 수요는 강하지만 우리는 애플의 (품질 수준)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부품을 제조하는 팍스콘에서도 지난달 초 일부 공장에서 분규가 벌어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일부 노동 운동가들은 아이폰5 품질관리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생산라인 근로자들이 받는 압력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신제품 발표에서도 고(故) 스티브 잡스 창업자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되면서 쿡 CEO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쿡 CEO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혁신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 경영진 개편과정에서 애플의 운영체제(OS) iOS를 담당하던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 것 역시 쿡 CEO의 리더십 부재를 나타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애플의 실적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 주당순이익은 8.6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8.75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글로벌 태블릿PC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 3분기 50.4%로 크게 하락했다.

드레이퍼스인베스트먼트의 팀 그리스키 펀드매니저는 “(애플의) 모든 것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애플의 실적이 고점을 쳤는지에 대해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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