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에 푹 빠지신 회장님들

입력 2012-11-08 09:13 수정 2012-11-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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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회장님들이 샤브샤브에 빠졌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지난 7월에 샤브샤브 전문점을 낸 데 이어 지난달에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도 이 시장에 진출했다.

김정완 회장은 지난달 8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 뒷편 건물 지하에 크리스탈 제이드 핫팟 레스토랑을 열고 9일 몸소 찾아가 시식까지 했다. 이 매장 규모는 200여평 규모로 중국 사천식 핫팟를 주력으로 한 현지 주방장을 내세운 프리미엄 샤브샤브 레스토랑이다. 이 곳에서 고객들은 각종 약재와 향신료들로 우려낸 육수에 최고급 소고기, 양고기, 해산물, 신선한 채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샤브샤브 외에 마라탕, 광둥식 딤섬, 북경오리, 홍콩식 에그 누들까지 구비해 주변 오피스족은 물론 VIP, 외국인 관광객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윤 회장은 한발 앞서 지난 7월에 세븐스프링스의 세컨드 브랜드 형식으로 ‘세븐스프링스 스마트’로 샤브샤브 시장에 진출했다. 이마트 안산 고잔점에 문을 연 이 매장은 샤브샤브를 주 메뉴로 샐러드바를 결합한 100평 규모의 레스토랑이다. 기존 세븐스프링스는 기본 규모가 200~300평에 달하는 만큼 삼양그룹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세븐스프링스 스마트’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스프링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330억원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매장 18개로 2015년까지 매장 50개 오픈해 그룹의 중추 사업으로 키운다는 것이 김 회장의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브샤브가 웰빙이라는 트렌드에 맞을 뿐만 아니라 외식업 중 인건비 부담이 가장 적어 회장님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 한식팀은 지난달 17일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8층 식당가에 ‘로은’이라는 샤브샤브 전문점을 오픈했다. 현재 시장 테스트 개념이지만 앞으로 이랜드 40여개의 유통점포에 레스토랑 형태로 입점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신규 사업은 이랜드의 외식사업 강화와 함께 유통부문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슐리에 이어 외식 부문을 대거 강화해 외식 매출 및 유통점 유입 인구를 늘리는 일석이조 전략을 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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