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2012]‘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재연되나?

입력 2012-11-07 07:47 수정 2012-11-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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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표차 0.5% 이하면 재검표 규정

▲미국 대통령선거가 6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앨라배마주의 터스컬루사시의 한 투표소에서 이날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사진=터스컬루사/AP연합뉴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시 2000년 때처럼 재검표가 이뤄져 당선자 확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종 선거인단수 득표 차로 승부가 판가름난 세 번째 선거였다.

당시 어느 쪽이든 플로리다 주의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쪽이 이기는 것이 확실했지만 첫 집계 결과 표차가 1725표에 불과했다.

이에 재검표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까지 불거져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2000년 당시 재검표를 둘러싼 법정소송으로 투표 후 35일이 지나서야 당선자가 확정됐다.

대표적인 경합주인 오하이오·플로리다·콜로라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후보 간 최종 득표율 차가 0.5% 이하면 재검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주마다 부재자투표와 잠정투표 제도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말미암아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에서는 이번 선거부터 부재자투표를 신청한 사람이 잠정투표를 하고자 하면 당일 투표를 할 수 있다.

부재자투표와 잠정투표 결과는 모두 선거 열흘 뒤에나 공개되는데 그 규모가 크면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우편투표도 당선자 확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변수 중 하나이다.

우편투표를 하는 유권자는 투표지를 넣은 봉투 겉면에 서명해야 하는데 서명이 주 정부에 기록된 다르면 이를 확인해야 하는 작업만 8일 정도 소요된다.

이번 선거에서 콜로라도주 전체 유권자의 약 3분의 2가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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