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살아나는데…유럽 위기는 5년 더 간다?

입력 2012-11-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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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개선에 양적완화 조기 중단론...메르켈 “유럽 위기 해결에 최소 5년 필요”

미국 경제의 회복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유럽을 둘러싼 먹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주요2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 성장을 막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CNN머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는 개선되는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는 12만5000명 증가였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의 7.8%에서 7.9%로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2.2로 4년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1.5에서 오른 51.7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3차 양적완화(QE3) 조기 중단설까지 대두됐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기대에 이날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1% 상승해 1.2535달러까지 올랐다. 3주래 최고치였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달러 가치가 반등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같은 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

마이클 잉글런드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로 앞서 상무부가 예상한 2.0%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며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8에서 50.2로 상승했다.

그러나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3일 독일 슈테른베르크에서 열린 기독민주당(CDU) 지역 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유럽은 위기 극복을 위한 올바른 길을 가고 있지만 위기를 1~2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로존의 실물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의 9월 실업률은 11.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4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케빈 더닝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멤버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은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경기침체(리세션)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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