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 - LG경제연구원

입력 2012-11-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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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책임연구원은 4일 '달러당 1100원 선에서도 원화가치 여전히 저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과 과거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졌던 2004년 11월의 주요 교역통화 가치를 비교,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배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유로화의 가치는 유사한 수준이지만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는 당시와 비교해 달러 대비 35%, 21% 각각 절상돼 있다.

그는 "주요 통화와의 평균적인 상대가치라는 측면에서 원화의 상대적 가치는 과거 환율이 1100원을 하향하던 시기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환율이 하락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실질실효환율 개념을 이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실질실효환율이란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명목환율과 물가변화까지 고려한 평균적인 원화가치를 의미한다.

지난달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지수를 과거 경상수지가 균형에 가까웠던 시기의 평균과 비교하면 원화의 실질가치는 교역상대국 대비 10%가량 저평가돼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원화절상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285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됐고 지난달 무역수지도 38억달러 흑자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340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3%), 내년에는 20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이에 배 책임연구원은 경상흑자로 인한 국내 실물경제의 부진을 우려했다. 올해 발생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수입이 수출보다 줄어들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최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대해 추가로 축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며 "원화절상을 일정부분 용인하고 자본 유출입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과도한 자본유입과 유사 시 나타날 수 있는 대규모 유츌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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