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불안 속 스마트그리드가 뜬다… “AMI·ESS로 시장 창출”

입력 2012-10-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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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전력수급체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도 다가올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비, 우선적으로 지능형검침인프라(AMI)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육성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스마트그리드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차 스마트그리드 위크(Korea Smart Grid Week)' 행사를 30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외 80여개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 전시회와 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경부 조석 제2차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머지않아 스마트그리드란 말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란 말처럼 우리 생활 속에 아주 친숙한 단어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은 정부가 2010년 발표한 국가로드맵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광역단위 스마트그리드를 완료하고 2030년엔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시행된 지능형전력망 촉진법에 따라 올해 스마트그리드 시범도시 거점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관계자는 “거점도시 선정 및 준비 절차가 모두 끝나고 실질적인 도시 운영은 오는 2014년 초 정도가 되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때가 되면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보다 활성화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전력체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전력대안으로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그리드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인 AMI와 ESS에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AMI는 기존 전력검침과는 달리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각 가정이나 공장,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원격지에서 측정하는 시스템이고 ESS는 전력을 비축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다. 특히 ESS의 경우 전력수요가 급증하면 할수록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장치로 최근 전력불안 속에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AMI에선 LS산전, 누리텔레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분야를 나눠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ESS 분야에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주로 대기업들이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그리드기술이 세계적으로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면서 “다만 아직은 스마트그리드 자체가 성장초기여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향후 시장이 창출되면 우리나라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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