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지금이 기회다’…건설업체 대대적 판촉전

입력 2012-10-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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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취득세·중도금 무이자·발코니무상 등 판촉 마케팅 봇물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대적인 미분양 아파트 판촉 행사에 나서고 있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혜택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를 넘기면 미분양 물량 처리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가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한 9·10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한 대다수 건설사가 가격 할인을 포함한 판촉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들이 대대적으로 할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계약금 축소와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시공도 판촉 마케팅에 포함시켜 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이려 하고 있다.

GS건설은 영등포 아트자이를 비롯해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금호자이2차 등 서울 시내 3개 단지에서 최근 가격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영등포 아트자이는 지난 12일부터 3.3㎡당 평균 분양가를 1780만원에서 1615만원으로, 텐즈힐도 이달 중순부터 1940만원에서 1700만원대로 각각 낮췄다. 그 결과 아트자이는 2주일만에 무려 100가구가 계약됐고 텐즈힐도 하루 평균 10가구씩 팔려나가는 추세라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미 입주를 시작해 취득세와 양도세를 둘 다 감면받을 수 있는 금호자이2차는 분양가를 3.3㎡당 200여만원 낮춘 이후 전용면적 59㎡가 모두 팔렸다.

현대건설도 최근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 이수 힐스테이트 등 전국 20여개 단지에서 △분양가 할인(일부 단지 제외) △연부제(잔금 대납 후 장기상환) 실시 △취득세 지원 △발코니 무상 확장 △중도금 무이자 지원 등 미분양 판촉에 들어갔다.

분양가를 낮추지는 않아도 계약금 축소와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으로 할인 효과를 제시하는 미분양 아파트 단지도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잔여 가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 계약금 분납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남 역세권 아파트인 역삼 3차 아이파크도 최근 미분양 물량에 계약금 5%, 중도금 30%, 잔금 65%로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고 중도금 이자는 나중에 내는 후불제로 계약조건을 변경했다.

이밖에 가격 혜택이 없는 미분양 아파트 단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 달 동안 래미안 아파트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해 관심단지 쿠폰을 출력한 뒤 해당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건강검진권, 로봇청소기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래미안밤섬리베뉴는 발코니 무상 시공에 중도금무이자라는 조건을 새로 내세웠다.이 단지를 분양하는 김정훈 실장은 “양도세 면제에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덕분에 본보기집을 찾는 고객수가 늘었다”며 “특히 최근 1~2주 사이에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고 지난 주말에는 20여건을 계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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