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보름여만에 1900선 붕괴

입력 2012-10-26 11:50 수정 2012-10-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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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한 달 보름여만에 1900선이 붕괴됐다.

25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20포인트(1.26%) 하락한 1990.30을 기록중이다. 이날 11시 41분 1889.76을 기록하며 1900선이 깨졌다.

지난달 6일 1881.24에 마감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 9월14일 2000선을 돌파했지만 세계경제성장률 둔화, 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의 요인으로 1900선이 붕괴됐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다시 반등해 1900선에서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을 막고 있지만, 악재는 이미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증시를 억누르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는 4분기부터 중국 경기의 반등이 예상되고, 3분기 기업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이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며 “또 악재들도 어느 정도 이미 반영됐고, QE3의 실행 등으로 코스피가 190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4분기 코스피는 19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수 있지만 연말 종가는 대략 1900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미국의 재정절벽과 더불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코스피가 더 깊은 조정(하락)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코스피 1900선의 지지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수차례에 걸쳐서 확인됐으며 다른 부양적인 정책이 이 수준 밑에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기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하락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외부 변수 몇가지를 더 확인해야 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와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발표된다면 하락장을 반전시킬 만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00선 이하에서 움직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일 시황과 관련 1880~1890p 수준에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FOMC 결과에 따른 정책 대응 기대감 부각 여부가 관건인데, 반등이 나오더라도 트레이딩(trading) 관점에서 대응, 연말까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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