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 귀가…14시간 고강도 조사

입력 2012-10-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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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 아들 시형(34)씨가 25일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에 소환돼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특검 사무실에 들어간 시형씨는 건물 5층의 영상조사실로 직행했다. 시형씨에 대한 특검팀의 신문은 자정 가량까지 이어졌다.

이후 시형씨는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와 함께 1시간가량 조서를 검토한 뒤 26일 0시36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시형씨는 '검찰 서면답변과 같은 취지로 진술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부분이 있었지만 최대한 진술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성실히 답변드리고 나왔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당초 시형씨는 기존 검찰 서면조사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매매계약 지시를 받고 사저터 매입자금을 단순 전달만 했을뿐 매매과정이나 자금조성에는 깊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형씨가 '일부 오류'를 언급하면서 이날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시를 듣고 사저 부지 매입자금 12억원을 마련한 과정 등 핵심 의혹에 관한 종전 검찰에서 주장한 내용을 번복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밖에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과 배임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으며, 일부 내용은 비교적 분명하게 자신의 주장을 담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부지 매입에 대해서는 1년 정도 기한이지만 자신이 직접 소유할 의사로 매매대금을 마련해 내곡동 부지를 매수한 것이라면서 명의신탁을 받은 건 아니라는 취지로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시형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과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조사한 뒤 시형씨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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