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어닝쇼크’...구조조정 가속화

입력 2012-10-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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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그룹(CS)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다.

CS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3% 감소한 2억54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4억1500만 스위스프랑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투자은행 사업의 세전이익은 5억8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7억2000만 스위스프랑의 적자에서 호전된 것이다.

프라이빗뱅킹 사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의 2억700만 스위스프랑에서 6억8900만 스위스프랑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업부의 이익 역시 전년 9700만 스위스프랑에서 2억2200만 스위스프랑으로 급증했다.

CS는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의 지분 7%를 1억4000만 스위스프랑에 매각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웰스매니지먼트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한데다 회계처리 방식의 변경으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이와 함께 2015년 말까지 10억 스위스프랑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CS는 이미 30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비용감축을 진행 중이다.

브래디 두건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 확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규제 강화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재편성 하고 위험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당히 많은 비용을 절감하고 있고 효율성을 개선시키고 있다” 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비용절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S는 작년 350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지난 7월에는 투자은행과 프라이빗뱅크 부분에서 각각 5억5000만, 4억4000만 스위스프랑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CS는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접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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