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에 푹 빠진 삼성전자

입력 2012-10-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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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혁신 부각 위해 ‘마술 마케팅’선보여

▲마술사 이은결이 24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PC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활용한 공중부양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무대 한 가운데 검은색 탁자가 놓여있다. 잠시 후 웅장한 음악과 함께 세계적 마술사 이은결이 무대로 올라온다. 이은결은 탁자에 종이를 올려놓고 키보드 모양의 그림을 그린다. 이은결의 손동작과 함께 종이속 그림은 실제 키보드로 변한다. 다른 종이에 태블릿을 그리니 실제 태블릿이 튀어 나온다. 색색의 카드를 꺼내 태블릿 화면에 집어넣는 동작을 펴자 카드 모양의 아이콘이 화면에 등장하고, 모니터 화면에 풍선 사진을 띄우자 태블릿은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S펜을 꺼내 화면속 풍선을 터트리고 화면은 ‘아티브 스마트PC’ 로고로 바뀐다.

24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PC’의 출시 행사에서 이은결이 신제품을 활용해 선보인 마술쇼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마술’과 사랑에 푹 빠졌다. TV, 휴대폰, PC 등 다양한 제품군의 홍보에 마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등장하는 마술사의 면면도 데이비드 카퍼필드, 이은결, 최현우 등 화려하다.

마술이 갖고 있는 신비롭고 창조적인 모습을 통해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창조적 혁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마술처럼, 삼성전자의 제품이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은결 마술사가 스마트PC를 통한 마술을 선보였다면, 최현우는 갤럭시 노트2를 이용한 마술을 보여준다.

최현우 등 10인의 마술사는 11월말까지 서울 가로수길·홍대·코엑스·신촌 등 젊음의 거리에서 갤럭시 노트2의 기능들을 활용한 마술쇼를 연다.

이번 길거리 마술쇼에서는 S펜만의 독창적 기능인 화면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윈도우(Multi Window)’, 간편하게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는 ‘이지클립(Easy Clip)’, S펜을 화면에 닿지 않고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등 갤럭시 노트 2의 기능을 실제 마술과 접목,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 모바일 언팩 행사도 ‘창조적이 되자’는 슬로건에 걸맞는 멋진 마술쇼가 펼쳐졌다. 자욱한 연기와 함께 등장한 독일의 유명 마술사는 붉게 빛나는 작은 공을 이리저리 나누고, 동전을 먹고 숨기는 마술로 관람객들의 집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가 마술을 처음 마케팅에 활용한 것은 올 초 스마트TV 광고에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기용하면서 부터다.

카퍼필드는 자유의 여신상 사라지게 하기, 만리장성 걸어서 통과하기 등 스케일이 크고 환상적인 마술로 유명하며 마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마술쇼에 초대된 듯 생동감 있고 위트 넘치는 광고로 소비자들이 스마트TV의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술을 활용한 마케팅은 상상 이상의 일들을 현실에서 펼쳐 보이는 마술을 통해, 영화 속이나 미래에서 상상만 했던 IT제품들이 지금 현실로 실현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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