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모바일게임 미다스 손' 젊은 CEO '송병준·박지영' 진검승부 막 올랐다

입력 2012-10-18 09:05 수정 2012-10-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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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컴투스·게임빌 1위 다툼 본격화…시총 1조 돌파 '승리의 여신'은?

모바일 게임 1,2위를 다투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어느새 시가총액 1조원를 바라보는 ‘대장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의 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두 명의 젊은 CEO는 20대 패기와 젊음 하나로 창업에 도전했고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모바일 게임왕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 양강 체제를 굳힌 젊은 CEO가 이제 진정한 1위 수성을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송영준 게임빌 대표이사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과 컴투스 주가는 지난 8일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경쟁이라도 하듯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치솟고 있다. 지난 17일 11만6900원에 거래를 마친 게임빌은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71.2%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6489억원. 이날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친 컴투스도 연초 대비 200%나 급등했다.시가총액은 7212억원.

게임빌과 컴투스의 주가상승 여력이 커 1조원 돌파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1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9581억원, 8602억원에 이른다. 1조원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초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주도 높은 성장세를 달성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의 25배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모바일게임주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이런 전망은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게임빌·컴투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게임 하나가 조금만 흥행해도 두 업체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원 진입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젊은 CEO에게 향하고 있다. 게임빌을 이끌고 있는 송병준(36) 사장은 서울대(94학번) 전기공학부 재학 시절 동아리 생활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접하고 2000년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벤처기업을 세웠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이사
박지영(37세) 컴투스 사장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1998년에 창업했다. 초기 멤버는 3명에 불과했지만 작년 기준 36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2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분기실적에서 게임빌을 제쳤다. 게임빌가 올해 매출 목표를 650억원으로 잡은 가운데 계속 2위에 머물렀던 컴투스는 매출 목표를 게일빌보다 많은 741억원으로 잡고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조원 돌파 경쟁은 물론 ‘모바일 게임 1위’ 자리를 둘러싼 다툼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중국 1위 게임업체인 텐센트와의 계약으로 1억명 이상의 모바일 사용자에 대한 신규게임 노출이 확보돼 해외 매출만 6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올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게임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NHN ‘라인’을 통해 3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2014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3.4%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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