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 고평가 지적에도 계속 급등하는 이유는?

입력 2012-10-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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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주가가 연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주가가 이미 고평가 상태에 올랐다며 경고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지만 애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며 주가가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장중 10만7500원까지 오르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CJ는 15일에는 9.3% 급등한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신고가를 썼다. CJ의 주가가 11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의 강세는 32억원이 넘게 순매수한 기관이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과 3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12일에도 기관은 19억원어치의 CJ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의 러브콜에 지난 8월말 8만1600원이었던 CJ의 주가는 36% 이상 상승했다. 16일 장 초반에는 1% 남짓 내리고 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일부 증권사의 지적에도 기관은 이틀 연속 CJ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최근의 경기부진으로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부각된 된데다 글로벌 이상기후로 밀가루와 옥수수, 대두 등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CJ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미국의 곡물가 폭등 여파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CJ의 주가급등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자회사의 성장에 비해 주가가 급격히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의 여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상승세에는 특별한 호재는 없다”며 “CJ제일제당을 뺀 상장계열사의 주가 상승과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 기대감, CJ GLS와 CJ대한통운 합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CJ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E&M 등 주요 구성 계열사들의 주가상승률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는 지주회사보다는 CJ제일제당 등 자회사들에 대한 직접 투자 수익률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단기급등에도 장기적인 상승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신흥시장 진출에 힘입어 자회사의 성장 동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라 수급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며 “서비스산업의 성장이라는 큰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저성장 시대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이 활발한 서비스기업인 CJ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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