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 SK이노베이션,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 선포

입력 2012-10-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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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 창립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창립 50돌을 맞아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오는 2020년까지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출 290조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 대전 글로벌테크놀러지(Global Technology)에서 최태원 회장, 구자영 사장 등 임직원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50년 전 울산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을 매출 80조 규모에 이르기까지 기적적인 성장을 이루어준 구성원들과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2020년 매출 29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이라는 비전도 우리는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 세계에 SK의 꿈과 행복을 나누는 SK이노베이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2년 대한민국 최초 정유사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은 1980년 당시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에 방침에 따라 대한석유공사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SK(당시 ㈜선경)가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기존 정유사업은 물론 화학사업, 석유개발사업까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1일 국내 원유 정제량의 약 40%인 111만 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아태지역 4위의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98년을 기점으로 수출드라이브 전략과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997년 당시 3조원에 불과하던 수출액은 2011년 기준 47조로 약 16배 증가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70% 상승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기업으로 거듭났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12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 150조원를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폴로 이어지는 녹색 신성장 동력을 앞세워 미래에너지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그 대표적인 예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다임러 그룹의 산하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및 현대차 ‘블루온’과 기아자동차 ‘레이’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AMG의 첫 전기 슈퍼카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업체가 되었다. 대전 글로벌 테크놀로지 내 100MWh 규모의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9월 서산 일반산업단지 내에 양산 2호 라인 건설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미래에너지 개발과 석유개발사업을 통해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고객과 사회에게 받은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구성원들이 ‘행복자전거’를 직접 조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난 50년보다 50배 더 큰 꿈과 행복을 만들고 사회와 나누자’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날 조립된 행복자전거 500대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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