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 EU가 걸어왔던 길은?

입력 2012-10-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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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유럽연합(EU)은 어떤 길을 걸어왔나.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 등 6국이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설립한 것이 EU의 모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 1957년 3월 로마조약 체결로 유럽경제공동체(EEC)와 유럽원자력공동체(EURACOM)가 탄생했다.

1965년에 유럽 공동체 기구 합병조약을 맺으면서 ESCS와 EEC·EURACOM 등 세 기구가 합쳐져 유럽공동체(EC)로 개편됐다.

1986년에 로마조약을 개정하고 상품과 서비스·노동의 자유로운 교류를 의미하는 공동시장 설립에 합의했다.

1991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으로 공동체에서 연합으로 전환했고 1994년 12국으로 오늘날의 EU가 출범했다.

EU의 현재 회원국은 27국이며 내년에 크로아티아가 2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예정이다.

경제규모는 15조 달러에 달해 세계 1위 지역공동체이며 인구는 5억명이 넘는다.

EU 성립으로 각 회원국의 경제통합이 가속화했다.

통화동맹이 1996년 성립됐고 1998년 유럽중앙은행(ECB) 설립을 거쳐 2002년 공동 화폐인 유로가 정식 유통됐다.

현재 유로를 정식 화폐로 쓰는 국가는 17국이다.

그러나 EU는 현재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로 타격을 받으면서 역내 회원국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경제사정이 비교적 나은 북유럽에서는 세금을 왜 남유럽에 퍼주냐는 국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남유럽은 긴축정책을 압박하는 독일 등에 대한 반감이 심해졌다.

노벨위원회가 올해 평화상을 EU에 주기로 결정한 주요 원인 중에는 좌초 위기에 놓인 이 지역공동체를 격려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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