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그 불편한 진실] 대형건설사‘수익형부동산’에 눈이 가네

입력 2012-10-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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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경품 등장… “과장홍보 솔깃 보단 철저한 검증 필수”

대형건설사들이 수익형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대형업체들은 수익형부동산을 외면했다. 이유는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모델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공급 규모가 작아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소비자들에게 아파트상품의 대체 상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대형건설사들이 공급에 나서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수익형부동산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다른 이유는 아파트 시장의 침체를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수익형부동산의 정부의 세제 혜택과 규제완화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분양가도 1억~2억원 선으로 저렴해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일까지 치솟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화건설이 분양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평균 5.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지난 6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강남 푸르지오 시티’와 GS건설의 ‘신촌 자이엘라’도 각각 평균 23.6대 1과 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두 마감됐다.

올 하반기에도 대우와 현대, 포스코, GS,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수요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갖가지 고가의 경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공급하는 ‘광교 더 로프트’는 ‘하우스 콜’ 서비스를 실시했다.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연희 자이엘라’는 관심고객 등록자 중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를 증정하는가 하면 청약자를 대상으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대우건설의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도 계약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1등 1명에게는 순금 100돈과 2등 1명에게 롤렉스 시계, 3등 3명에게 순금 행운의 열쇠를 증정한다. 4등 5명에게는 순은바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의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도 관심고객 등록 또는 설문조사자 중 440명에게 황금열쇠(1돈) 등을 포함한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 같은 건설사들의 과열 홍보경쟁에 휩쓸리기 보다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부동산은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알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현재 수익률(월세)과 대학가, 역세권 등등 지리적 이점 등을 철저히 검증한 후 적합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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