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이 답이다”...경영전략 대대적 수정

입력 2012-10-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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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머 CEO “하드웨어·온라인 서비스에 주력할 것”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경영 전략을 따를 전망이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오랜 라이벌인 애플을 능가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온라인 서비스에 주력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머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MS가 결국 자체 폰을 만들 것임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머 CEO는 “X박스, 서피스를 생산하는 것처럼 특별한 목적을 위해 특별한 기기를 만들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MS는 지난 2001년 게임콘솔기기인 X박스를 출시했으며 오는 26일 태블릿PC 서피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MS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애플의 전략을 추종함으로써 고품질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발머 CEO는 델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HTC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파트너와 계속 함께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정보·기술(IT)산업에서 MS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영전략의 변화가)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새로운 영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소비자와 기업고객 모두를 위한 제품을 선보일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이미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의 웹 버전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 경영 전략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머 CEO의 발언은 MS가 소프트웨어 판매라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기기·서비스 회사로써 MS의 정체성과 사업에 대해 중대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서한에는 발머 CEO의 보너스가 전년 대비 줄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발머 CEO는 지난 6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에 보너스로 62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9% 감소한 것이다.

발머 CEO의 연봉은 68만5000 달러로 미국 CEO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발머 CEO의 연봉은 3년 연속 동결됐다.

서한에 따르면 MS는 CEO에게 지급하는 보너스를 연봉의 2배로 제한하고 있으며 발머는 이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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