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내 올림픽'으로 화합 다진다

입력 2012-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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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임직원 소통의 장 마련

최태원 SK 회장이 사내 올림픽을 통해 임직원들과 교감에 나섰다. “강한 기업문화를 형성하는데 소통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사내 행사다.

SK그룹은 10일 구성원 간 일체감 조성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홀림픽(H.Olympic)’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내 올림픽은 14개의 조직이 족구, 탁구, 골프퍼팅 등 종목별 13경기에 참여한다. 여성 구성원만 참여할 수 있는 종목도 다트 등 4개나 마련됐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5시 일주일에 두 차례씩 토너먼트를 벌여 승부를 가린다.

특히 팀 구성 시 여직원과 임원을 한 명씩 포함해야 해 계급별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주목할 점은 이번 사내 올림픽은 장기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나 몇 주에 걸쳐 끝나버리는 타 사내 체육대회는 달리 홀림픽은 장기적으로 진행돼 ‘체육대회는 형식적인 행사’라는 점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18일 첫 경기를 시작한 홀림픽은 총 2개월간 진행되며 내달 6일 최종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결과는 사내게시판 톡톡(toktok)에 공지된다.

아울러 최종 결승전을 치른 뒤에는 SK만의 소통 방식인 ‘비어(Beer) 파티’도 열린다. SK 임직원들은 이날 사옥 옥상 ‘하늘마당’에 모여 담소를 나누며 소통할 예정이다.

이같은 단합을 위한 행사는 처음이 아니다. “위기를 넘기 위해선 소통이 필요하고, 소통을 위해선 사람이 중요하다”라는 최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라 SK에서는 소통의 장이 많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말 SK하이닉스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 이후 직원들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최 회장은 그룹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준비한 머리띠를 쓰고 팔씨름을 하는 등 격의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 회장은 사내게시판 ‘톡톡’을 통한 소통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탓에 사내게시판에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면서 일부 경영진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톡톡을 소통의 장으로 만들라’는 최 회장 확고한 의지에 따라 익명으로 계속 운영, SK 구성원들간 활발한 토론, 비판이 이뤄지고 있다.

SK관계자는 “홀림픽은 하루 날잡고 운동장을 빌려서 하는 형식적인 체육대회와 달리 틈새 시간을 이용해 참가해 임직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임원은 물론 신입사원까지 한 팀을 이뤄 참여하고 행사 자체가 유쾌해 사내에서 관심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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