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시흥공장부지 일부를 금천경찰서에 매각키로 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위험을 줄이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9일 “시흥동복합시설개발피에프브이㈜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113-121 일대 옛 대한전선 공장부지 8만165㎡ 중 1만㎡를 금천경찰서에 5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공장부지의 분할 매각으로 대한전선의 PF 보증채무 리스크가 줄어들고 잔여부지 매각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천경찰서 이전사업은 현재 관악구에 있는 청사를 관내로 이전하는 지역 숙원사업으로, 그간 후보지 선정을 거쳐 이미 금천구청에 지구단위 재정비계획 수립시 신축부지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는 사실상 본계약으로 대한전선에서 부담해온 보증채무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잔여부지 매각에 대한 가능성도 한층 높아져 결과적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