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CEO, “내년엔 좋아질 것” 한 목소리

입력 2012-10-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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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반도체도 불황이지만 기회

국내 전자업계 CEO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얘기다.

윤부근 삼성전자 CE(TV·생활가전)담당 사장은 9일 ‘2012 한국전자전’이 열리고 있는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전반적인 경기는 나쁘지만, TV 등 가전 시장 성장률은 5% 정도로 될 것”이라며 “일정대로 준비를 잘하면 삼성은 시장 평균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올해 TV판매량이 총 5000만대 인데 이 중 스마트 TV가 3000만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수익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윤 사장은 중국의 급성장 등 TV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계 대상 1호를 “우리 스스로 자만하지 않는 것”이라고 꼽았다.

내년 생활가전 전망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 사장은 “올해 우리가 장사를 잘했다”면서 “내년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적자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권오철 사장도 내년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경기가 침체돼 모든 업종이 다 어렵다”면서도 “(메모리 시황은)시간이 가면서 수급조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20나노급 D램 개발 성과가 좋다”고도 했다.

나날이 폭증하는 데이터를 생산, 유통, 소비하기 위해서는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기술 장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SK하이닉스에 충분한 기회가 있다는 게 권 사장의 얘기다.

이날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TV 시장이 좋아진다면 디스플레이도 당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희망을 이어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도 “전반적인 불황이지만, 이를 기회로 본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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