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미국 실업률 조작 쉽지 않다”

입력 2012-10-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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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전 GE 회장의 실업률 조작설 일축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회장이 제기한 ‘미국 실업률 통계 조작설’을 일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야당인 공화당의 경제 전문가 더글러스 홀츠-이킨은 8일(현지시간)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실업률이나 신규 취업자 등은 전문적인 방법으로 모아지는 수치”라며 조작 가능성을 부인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의회예산국(CBO) 국장을 맡았던 홀츠-이킨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경제 선임 보좌관을 지냈으며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경제팀에 중용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이다. 그는 “고용 관련 통계는 매달 똑같은 절차를 밟아 작성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도 홀츠-이킨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같은 방송에서 “(음모설 주장은) 어리석은 짓으로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잔디는 “정치인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실업률 통계를 낸다는 점에서 조작설이 어리석다는 것이고 정치적 절차의 정당성을 해치려 한다는 점에서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웰치 전 회장은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9월 실업률이 7.8%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하자 트위터에 “믿기 어려운 수치다. 토론이 안 되니 숫자를 바꿨다”며 “시카고 출신(버락 오바마 행정부)은 무슨 짓이든지 한다”고 썼다.

9월 실업률이 시장 전망치(8.2%)나 갤럽 조사치(8.1%)보다 훨씬 낮은 것은 사실이다.

웰치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는 “바보 같은 소리”라고 즉각 반박한 반면 공화당 일각에서는 정부 개입설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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