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공장 또 파업 위기…아이폰5 생산 또 차질?

입력 2012-10-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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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계 수탁업체인 팍스콘의 아이폰 조립 공장이 또 가동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이폰을 수탁 생산하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일부 생산 라인 근로자들이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팍스콘은 지난 달에도 다른 공장에서 파업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이 공장에서 과도한 품질관리와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에도 근로를 강요, 이에 불만을 가진 근로자 3000~4000명이 파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팍스콘 측은 공장 내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생산 가동 중단 사실에 대해선 부정했다.

팍스콘 공장이 있는 공업지대의 대변인은 “소비자들로부터 아이폰5 결함에 대한 불만이 접수돼 애플로부터 품질 체크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팍스콘은 애플 노키아 같은 세계적인 스마트폰 업체와 휴렛패커드 등 컴퓨터 업체를 고객으로 둔 세계 최대 전자부품 하청업체로 중국 전역에서만 100만 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열악한 근무 조건 때문에 19명의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세계의 주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10년 한 해에만 중국의 선전과 청두에 있는 공장에서 10여 건의 연쇄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해 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팍스콘의 공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는 근무조건 개선과 근로자들의 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산업관계연구소는 “팍스콘은 효율성과 규제 강화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써 인간으로서 근로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견은 무시돼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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